흔히 알기로는 플래터와 플래터 위에서 읽어들이는 헤더가 있고 기판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철저하게 밀봉이 되어 있는데 내부는 매우 정밀하여 먼지로 인해 플래터에 스크래치가 발생하면 바로 고장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고장난 하드디스크가 있어서 분해해 보았습니다.
오! 반짝거리는 하드디스크!!
분해 사진을 직었어야 하는데 하드디스크를 분해하니라 흥분하여 사진은 없습니다. 하드디스크는 WD의 250GB의 하드로 고장난 하드디스크입니다. 배드섹터가 발생하여 더이상 사용하였다가는 데이터가 손실될 듯 하여 분리해 둔 하드디스크이죠. (고장난 날 시리얼 조회하니 AS기간이 종료가 막 되었더군요.)
하드디스크는 일반인이 분리하기 힘들도록 별나사 모양의 드라이버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육각도 아니고, 별모양이긴 한데 구하기가 힘들어 뺀치로 억지로 돌려 분리했습니다.
하드디스크와 플래터, 그리고 헤더가 보입니다.
가운데 원판이 고속으로 회전하며 헤더는 지정된 자리를 이동하며 데이터를 읽습니다. 7200RPM의 겨우 분당 7200번, 초당 120번이라는 굉장한 속도로 회전합니다. 또한 플래터(원판)에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고 헤더와 플래터 사이는 정말 아주 미세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수 마이크로 미터 ), 먼지, 지분에도 치명적입니다.
하드디스크의 봉인이 잘 되어 있는 이유 이유 중 하나로 먼지라도 들어가게 되면 고속으로 회전하는 플래터 위에 스크래치가 발생하여 고장의 큰 원인이 되지요.
플래터 한장. 그리고 플래터 앞뒤에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헤더는 항상 저 위치에서 대기합니다.
하드디스크의 전원이 갑자기 차단되면 고장날 확률이 높다고 하지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저 헤더가 플래터 위에서 멈추기 때문입니다. 붕 떠있긴 하지만 헤더가 플래터를 긁는 순간 하드의 수명은 끝났다고 봐야지요.
하지만 요새는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더군요. 제가 직접 실험해 보았습니다. 전원을 넣으니 모터가 돌아가며 플래터가 회전합니다. 그리고 헤더가 왔다 갔다 합니다. 헤더가 플래터 위에 올라간 순간 전원을 빼버리니 헤더가 재빠르게 사진의 위치로 이동합니다.
몇번을 반복해 보아도 동일했습니다.
플래터를 고정하고 있는 부분을 떼어봤습니다.
매우 강력한 자석이 들어 있더군요. 냉장고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플래터를 움직이는 것은 모터가 아닌 자석과 코일을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중간에 코일에 전류를 흘리고 위 아래의 자석으로 인해 일종의 모터 역할을 하게됩니다. 모터를 이용하지 않지만 모터 역할을 하네요.
(결론은 모터 ^^)
헤더를 분리했습니다. 이 조그만게 엄청난 데이터를 읽어들인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네요. (수명은 끝 ^^)
무려 7200RPG으로 회전하는 플래터입니다. 중간에 손을 대봤는데 힘이 엄청납니다.
개인적으로 플래터도 분리하고 싶었지만 맞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분리를 못했습니다.
모터도 가지고 싶었고 플래터도 거울 대용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뺄 수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기판입니다. 폭스콘이 찍혀있네요. 여기저기 자주 보이는 폭스콘입니다.
그리고.. 처참한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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