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 퀀텀3 총평(개인적인 느낌, 장단점)
4. 아이나비 퀀텀3 총평
벌써 퀀텀3를 사용한지 꽤 지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WiFi와 커넥티드
지난 글에서는 대부분 화질과 레이더의 장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퀀텀3에는 블루투스와 WiFi를 내장하여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커넥티드 모듈을 장착해서 IoT망을 이용하여 주차 위치와 현재 전압, 마지막 주차 위치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맨 처음 퀀텀 시리즈를 선택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WiFi를 통한 스마트폰 연결이 되어야 했습니다.
차량에서 영상을 꺼내 볼 때 가장 편한건 스마트폰으로 보는것인데요. 저 같은 경우 iPhone을 사용하기 때문에 WiFi 연결이 안되면 SD카드를 뽑아서 PC에 연결해야만 합니다. 물론 최근 QXD8000에서는 USB 케이블 연결이 가능하지만, 조작이 편한건 아무래도 매일 쓰는 스마트폰 연동이 편합니다.
액정의 경우 바로 볼 수 있지만, 화면이 작아서 판단이 어렵고, 보통 블랙박스를 운전석에서 잘 안보이는곳에 배치하다보니 보는 자세 또한 힘들죠.
언제든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WiFi/BT
먼저 퀀텀3는 이전과 다르게 맨 처음 앱을 켜면 블루투스로 블랙박스에 연결됩니다.
이 때 마지막 마지막 주차시의 모션감지 횟수와 충격감지 횟수를 알려줍니다. (물론 차량 시동시 음성으로도 안내가 됩니다.)
영상을 보거나, 다운로드받거나, 모든 목록을 보려면 WiFi에 연결해야합니다. 퀀텀3는 2.4GHz와 5GHz WiFi를 모두 지원해서, 보통 5GHz를 옵션으로 설정하여 더 빠른속도로 영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하나!
퀀텀3는 다른 블랙박스와 다르게 GPS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른 블랙박스는 GPS를 별도 모듈로 설치해야하는데요.
이 GPS를 이용해서 과속카메라나 각종 안전정보를 안내해줍니다.
WiFi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앱을 통해서 안전정보를 블랙박스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내비를 써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지도나 안전정보 업데이트를 받으려면 SD카드를 빼서 PC에서 업데이트를 했었습니다. 이걸 WiFi로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앱을 통해 간단히 가능합니다. 가끔 WiFi 연결하면 업데이트가 있다고 안내해줍니다.
이 때문에 국산차처럼 내비 지원이 잘 안되는 외제차에, 별도의 사제 내비를 달지 않고 블랙박스의 과속안내만 가지고도 주행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퀀텀3의 경우 순정처럼 빌트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방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순정느낌에 최적인 블랙박스이며, 과속카메라 안내까지 가능한 첨단 블랙박스가 되죠.
SD카드를 빼서 봐야할 경우 영상 확인을 잘 안하게 되는데요. WiFi를 이용하면 수시로 영상을 확인하게되더군요.
가끔 신호위반 차량 신고할 때에도 WiFi 기능이 있는 퀀텀3 블랙박스는 매우 편합니다.
주차중에도 안전하게 커넥티드
커넥티드는 별도 모듈을 장착해야하고, 초기 2년 뒤에는 1/2년 단위로 연장이 필요한 유료 서비스입니다.
다만 제공하는 기능이 좋기 때문에 기회게 된다면 추천하는 기능인데요.
가장 핵심 기능은, 주차 충격이 발생하였을 경우 간단한 gif 움짤을 보내줍니다. 누군가가 주차중에 쿵 했을 때 전/후방 움짤이 오기 때문에 바로 달려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커넥티드로 알림이 와서 도망가려는 사람 잡은 후기도 종종 보입니다
화질은 IoT 망을 이용하는 커넥티드 특성상 좋지 않습니다만, 상황 판단에는 충분합니다
저같은 경우 보통은 트렁크 열고, 닫을 때 충격알림, 그리고 간간히 배달 오토바이의 굉음에 알림이 오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사고가 난다면 아마 가장 먼저 알려줄 녀석이 커넥티드라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마지막 주차 위치 안내와 현재 전압정보, 블랙박스 종료, 현재 라이브 사진 받아오기 기능도 있습니다.
다만, 전압정보와 종료기능, 라이브 사진 받아오는 기능의 경우 레이더모드에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장단점
한달 가까이 써보면서 느낀 장단점입니다.
장점
- 빌트인 스타일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GPS, WiFi 내장으로 별도 동글이 필요없습니다.
- 전방 4K, 후방 QHD로 현존 국내 최고급 화질을 자랑합니다.
- 전/후방 레이더 모듈을 이용하여 저전력 모드에서 움직임 감지
- 레이더 모듈을 이용하여 최장시간 주차모드/감시가 가능
- 발열 또한 레이더 모드와 초저전력 녹화모드로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 뛰어난 화질, 뛰어난 성능, 최상급 센서 사용
- WiFi를 통해 SD카드 제거 없이 바로 영상 확인, 다운로드 및 공유가 가능
- 신기한 ADAS 기능들
- 앞차출발 알림이나 차선이탈 경고와 같은 기능이 대부분 요즘 차량에 구현되어 있어서 중복 기능이지만 경고의 의미로 좋습니다.
- 후방추돌 경고와 같은 기능은 갑작스런 정체에 유용한 기능입니다.
- 대부분 기능별로 알림을 끄고 켤수 있습니다.
단점
-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답게 꽤나 비싼 가격입니다.
- 그러나 블랙박스 보조배터리까지 같이 시공한다면, 더 작은 용량의 보조배터리로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 레이더 모드시 커넥티드 기능 몇가지가 제한됩니다.
- 레이더 모드로 주차모드를 할 경우, 현재 실시간이미지 조회와 전압모니터링, 그리고 블랙박스 종료 기능이 미지원됩니다.
- 충격시 알림은 당연히 지원하나, 커넥티드 기능중 일부 기능을 못쓰기에 아쉽습니다
총평
퀀텀4K Pro를 써보다가 퀀텀3를 써보게 되면서, 이번 아이나비 퀀텀3가 최상급 블랙박스는 이런것이다 라고 충분히 느낄만한 블랙박스였습니다.
이전 퀀텀4K 시리즈는 다른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WiFi 기능과 전면 4K 라는것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퀀텀3에서는 전/후방 레이더모듈로 한단계 더 뛰어난 블랙박스와 최상급 프리미엄 블랙박스라는 충분한 인식이 생겼습니다.
모션인식 주차모드 대비하여 레이더를 이용해서 더욱 오랜시간 주차 감시가 가능하고, 또한 미리 움직임을 감지해서 녹화하기 때문에 주차중 사고도 충분히 영상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션인식 모드가 가장 감지력이 높겠지만, 배터리소모가 심하기에 레이더 기능은 이번 퀀텀3의 키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위의 단점에서 말한 커넥티드 기능이 제한되는게 아쉽지만, 나중에 펌웨어나 추후 버전에 모션모드 후 일정시간 또는 일정전압 이하에서 레이더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이 생겼으면합니다.
한달 가까이 써본 퀀텀3는 이전의 퀀텀4K 대비 화질 향상도 충분히 있으며, 레이더모드로 저처럼 차량을 주말에만 주로 쓰는 환경에 매우 어울리는 블랙박스입니다.
아이나비 퀀텀3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