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파코즈에서 공구를 하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 ZiiSound T6 스피커를 나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4~5만원 정도 하던 보노보스 2.1 채널 스피커에서 정가 60에 가까운 스피커로 바꾸게 되었지요.
미친척 하고 구매했는데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에 올라온 사운드카드도 할까 했는데 이미 너무 많은 돈을 투자했기에...
ZiiSound T6는 크나큰 우퍼와 함꼐 2.1채널 스피커입니다. 위성스피커가 서로 방향을 바꿀 수 있어 가상 5.1채널까지 지원이 됩니다. 다만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큼지막한 박스에 다양한 기능이 적혀 있습니다.
T6의 특징은 자체적으로 사운드카드가 내장되어 있어 USB 연결로 PC, MAC의 소리를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일반 스피커 케이블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와 AUX 입력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입력이 가능합니다. PC, AUX-IN, 블루투스 등 다양한 입력으로 멋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또 박스가! 그리고 여러 구성품이 꽉꽉 차있습니다. 위성스피커 2개와 리모컨, 블루투스 동글, 아이폰/아이패드용 블루투스 동글과 리모컨, 전원케이블, 우퍼가 꽉 들어 찼습니다. 빈공간 하나 없이 꽉 들어 찼습니다.
스피커의 메인인 우퍼입니다. 앞, 좌, 우 이렇게 3군데에서 소리가 나옵니다. 4.8Kg이나 되는 물건으로 택배아저시뜰이 고생을 꽤 했을것 같습니다. 전체 패키지가 5Kg이 훨씬 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우퍼와는 크기부터가 다르고, 마감부터가 다릅니다. 크기가 엄청 납니다.
우퍼의 후면부입니다. 우퍼이면서도 각종 장치가 다 들어있습니다. 사운드카드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USB 입력과 위성스피커로 소리를 전달하는 부분, 입력받는 부분, 그리고 유선리모컨을 연결하는 단자가 있습니다. 맨 우측의 다이얼은 저음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우퍼의 저음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끝까지 올리기가 힘듭니다. 저음을 좋아하는 저도 반절정도로 두고 사용중입니다. 보통은 30%정도에 두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유선리모컨과 무선리모컨입니다. 유선의 경우 전원버튼, 소스버튼과 블루투스 버튼이 있습니다. AUX-IN을 위한 단자와 헤드폰 단자까지 있습니다. 상단부분은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선 리모컨은 볼륨과 전원, USB, AUX, 블루투스 선택버튼 등이 있습니다. 무선리모컨이 유선리모컨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우퍼가 신호를 받지 않습니다. 유선리모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더군요. 유선리모컨을 제거했더니 전원도 들어오지 않고 스피커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선리모컨이 정말 신기합니다. 상단 부분을 볼륨을 조절하는 다이얼인데 계속 돌려도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무선리모컨 때문에 볼륨조절이 되게 하려면 이렇게 해야 했나 봅니다. 한쪽으로 계속 돌려서 볼륨을 조절합니다.
블루투스와 소스부분에 LED가 있습니다. 소스 부부은 주황색, 블루투스 부분은 파란 LED가 들어옵니다.
볼륨 조절할 때에는 DJ가 된 느낌입니다. ^^
위성스피커는 소리를 내는 부분이 2개이며 위처럼 비틀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간 비틀어주면 가상 5.1채널처럼 공간감이 느껸집니다. 큰 효과는 업지만 소리가 넓게 들립니다.
위처럼 위성스피커 전면부의 그물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위아래 모두 제거할 수 있습니다.
220V 전원 케이블도 주는데 다소 이상한 전원케이블도 들어 있습니다. ^^
T6의 장점은 역시나 블루투스! 위처럼 PC 연결을 위한 블루투스 동글과 아이폰/아이패드 연결을 위한 블루투스 동글이 기본 제공됩니다. 제 기억으로 아이폰/아이패드용 블루투스 동글도 꽤나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별도의 동글을 주는 이유가 T6가 apt X라는 것을 지원하는데 기존 블루투스보다 소리 반응속도가 엄청 짧습니다. 블루투스로 스피커에 연결해서 써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특히 리듬게임을 할 경우 리듬과 화면이 맞아야 하는데 블루투스를 거치면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걸 개선한게 aptX인데 전용 블루투스 동글을 지원합니다.
제가 처음 공구할 때에는 599,000원 스피커를 399,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아주 파격! 그런데 구매할 때 옵션에는 위와 같은 스탠드가 없었는데 받아보니 스탠드까지.. 크리에이티브가 통이 큽니다. ^^ 택배가 2개라길래 설마 2개 보냈나 하는 설레임도 있었구요.
스탠드 위에 우퍼를 올려두니 멋지기도 하고, 웅웅 거리는 소리가 조금은 잡히네요.
2주일 정도 사용해보니...
처음 소리를 들었을 때 그 느낌이란... 풍부한 저음과 볼륨을 키워도 찢어지지 않는 소리! 특히 스테레오가 확실히 되어서 좌우 음 구분이 확실히 됩니다. 기존 스피커와 비교하면 기존 스피커가 모노 스피커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우퍼의 베이스를 중간에 두고 사용하는데 음악을 듣거나 영화에서도 고음 저음 할 것 없이 확실하게 소리가 납니다.
다만 우퍼가 매우 강렬하고 웅웅 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좀 뒤져보니 우퍼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면 소리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오석을 위에 올려두로 하는데 현재 이 사이즈에 맞는 오석이 국내에는 전부 품절이네요. 나중에 오석을 구해서 올려봐야 겠습니다.
T6를 받았을 때 친구와 같이였는데 소리 들으러 왔다가 귀만 버리고 갔습니다. 확실히 예전 스피커와 소리가 차이가 나는게 느껴집니다. 싼 2.1채널 스피커의 경우 저음이 공기만 울리는 느낌이라면 T6는 공기 뿐 아니라 영화관처럼 몸을 흔들어 줍니다.
소리는 직접 들어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엄청난 소리입니다. 39만원에 구입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 소리이네요.
마지막으로 제이웍스의 대응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애초 구매시 옵션으로 있지도 않은 스탠드를 무료로 같이 보내줬을 뿐아니라 유선리모컨이 초기에 상태가 안좋았는데 바로 교체해주더군요.
유선리모컨 소스버튼이 잘 안눌려서 전화해보니 무상으로 교체가 가능.. 하지만 유선리모컨이 없으면 스피커가 작동이 불능인데 먼저 리모컨을 선불로 보내주시더군요. 리모컨 받고 다시 원래 리모컨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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